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범백을 앓았던 모모와 댕이.
    Memories -/내 새끼들 사랑하고 2011. 11. 28. 12:53

     
    * 해당 글은 냥이네에 등록하였던 글을 가지고와서 재 등록합니다.


    2008년 11월 17일 냥이네에 등록.

    목요일 병원을 다녀와서 ,
    댕이가 더 아프고 , 모모는 댕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편이라 그랬는데

     
    모모 거의 밥도 먹지 않고,,,계속 토만 하더라구요
    그 좋아하는 참치에다가 마다다비 가루도 거부하구요,

    그나마, 금요일 토요일은 괜찮았는데,, 일요일과 오늘,, 엄청 토해내길래,,
    아까 병원 다녀왔어요,

     

    심하게 토한댔더니,, 의사선생님 한참을 복부를 눌러보시는데,,
    모모,,바보같이 애가 계속 울음소리를 참아요,, 아프면 소리 지를만도 한데,,


    자꾸 바보같이 참는 울음 소리만 내더라구요,,

     

    복부를 정말 한참을 만져보시곤,,
    3가지 정도 추측하시더라구요,, 한가지는 범백, 한가지는 지방간, 한가지는 이물질을 삼킨경우,,

     

    범백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아주 그냥 왈칵,,

     

    배변검사, 키트검사 다 진행해보았습니다.
    배변검사때 음성으로 나오더라구요! 범백이,,

     

    한시름 놨는데,,,, 이물질 검사하는 엑스레이에서 아무런 현상을 발견못해서,,

     

    혈액검사 진행했어요,,혈구 검사와,,
    (모모는 어릴때부터 피가 너무 안뽑히는 타입이예요,,없는 피 뽑아내고 뽑아내서 겨우 검사)

     

    그랬더니,, 범백,,,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말씀하시길,,, 저번주 댕이가 더 아팠던건,, 댕이를 거쳐서,, 모모가 아픈거 같다고,,

     

    댕이는 아무래도 거의 지나간거 같고 이제 모모가 걸려서 아픈거 같다고,

    오늘과 내일이 고비라네요.

    자꾸 눈물만 흘렀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빈혈기도 없고,, 애가 튼튼해서,, 잘 견뎌낼꺼 같다고 하시네요.

     

    내일 회사 안가려구요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내일 애들 곁에 있으려구요...

     

    내일 지내고 나면 아마,, 괜찮을꺼래요,,

    -----------------------------------------------------------------------------------------------
    그 이후,

    여기저기 범백에 대한 글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첫째 댕이는 범백을 이겨내고 회복기에 들어가는건지 밥하고 물을 곧잘 먹고

    어제도 엄청난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가슴에다가 꾹꾹이도 하고 *-_-*


     


    둘째 모모는 계속 늘어지긴 하지만, 의사쌤이 말씀하시는,, 빈혈기가 있는 경우 위험하지만

    빈혈기도 없기때문에 괜찮을꺼라 하시더라구요.

     

    모모는 구토가 멎을때까진 물도 안먹이는게 좋대서, 물과 밥을 치우는게 좋댔는데;

    댕이가 못먹으면 안대서;,, 작은 양의 물과 밥만 두고,, 출근했습니다.

    출근 안하려고 했는데,,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아침에,, 윗분한테 문자를 받아버려서,,)

    오후에라도, 일찍 퇴근할까 싶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모모녀석 아픈 몸으로도, 쫄랑 쫄랑 따라다녀요,, 가슴 아프게,,

    출근한다니까,,, 현관 문앞까지도 마중 나오구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범백 이겨내고 난 다음에는 2~3년간 안전하다는데,,

    휴우,, 평생 항체로 안전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ㅠ_ㅠ

    모모녀석, 오늘이 고비래는데,, 잘 이겨내겠죠??,,,

    ------------------------------------------------------------------------------------------

    범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워낙에 튼튼한 놈들이라 다른 고냥이들보다,, 쉽게 지나가나봅니다.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해주셨구요)

    무슨 이유에선지, 아무래도 댕이에게는 항체가 있었나봅니다.

    댕이는 구토도 하지 않았거든요, 약간의 장염 식으로만 진행,

     

    밥 잘먹고 물 잘먹고 ~ 애교 코피 터지게 하고; -_-;

    애들끼리 추운 방에 재우기가 그래서,,, 문열어놓고 잤더니,, 모모는 제 오른쪽팔을 베개삼아 자고;

    댕이는 제 가슴 위에 올라와서 꾹꾹이 하고 =_=;;

    (이젠 제가 잠을 설치네요;;)

     

    ㅎㅎ

    모모,, 구토도 많이줄었구요~ 어제는 병원 안가고 물약 받아와서,, 강제로 먹이고 있습니다.-_-

     

    모모녀석, 뛰기도 하고,, 쫄랑쫄랑 따라댕기면서,, 칭얼 칭얼 거리기도 하는데

    이놈시끼 -_- 뭐라도 좀 먹어주면 좋으련만,,, A/D캔도,,, 설탕물도 안먹으려고 들어서,, ㅠ_ㅠ

    먹이는 내내 혼이 빠집니다;;

    주사기를 받아와서,, 먹이려고는 하는 중인데 ;; -_- 어케 쉽게 먹이는 방법 없을까요?

     

    오늘 아침엔 한결 더 좋아졌는지 또,,, 현관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네요!!!;;

     

    ^^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간호할겁니다.

    (제발 좀 먹어줘!!!!)

     

    모모 아픈걸 보면서 하염없이,, 이렇게 말했어요

    "손바닥만한걸,, 내가 어찌 키웠는데,, 안된다,, 절대 안된다,, 너 못보낸다,,,"고,,

    -------------------------------------------------------------------------------------
    이후에 카페에 남겼던,
    댓글 中...


    범백 예방 주사를 맞지는 않았습니다만,
    첫 아이는 모체로부터 항체를 받았는지 약하게 지내간다고 복통 정도만 유발한다고 하셨고(의사쌤) ,

    문제는 두 번째아이가,
    병원을 너무 늦게 데려가는 바람에 가는 날 그날이 고비라고 (구토 발생일로부터 2~3일 정도지난)

    범백이 알려지면 아이한테 해줄수있는건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옆에서 지원해주는거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수액 한번 맞추고, 집에 데려와서 끊임없이 울면서 되뇌었어요.

    너 절대로 이대로 못보낸다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절대 못보낸다고.
    그러게 되뇌이고....

    아이가 무언가를 먹으려고 한다는건, 이겨내려고 하는거라고, 설탕물하고 맥여보랬는데
    전혀 안먹는 아이가. 병원에서 받아온 캔죽도 안먹던 아이가.

    제 손에 있는 캔을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다른건 안먹고 오로지 제 손에 있는것만.

    전화해보니 그거라도 먹으려고 하면 먹이라고..

    그렇게 애기한테 조금씩 먹인 후 다음날부터 애가 조금씩 회복되었어요.



    ---------------------------------------------------------------------------------------
    모모와 댕이가 정말 심하게 아팠기에,
    기억하기 위해서
    잊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조심하기 위해서.

    이렇게 당시 등록했던 글을 다시 들고와서 포스팅 합니다.

    (의자 위를 등산 중인 남자. )


    지금의 모모는 신체 건강한 남자 중의 남자~
    범백따위~

    극뽀옥~ !!

Designed by Tistory.